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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2
제가 이 책에서 어려운 점은 중세철학과 언어에 대한 것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중세철학을 왜 이해를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철학에 대해서 논하는 점은 명백하게 잘 다가오는 편이에요. 아마도 제가 가톨릭 신자여서 그런지 철학사를 대학시절 공부해서 철학부분의 논쟁에 대해서는 이해가 빠르더라고요 예를들어 jorje노인과 젊은 채식수도자의 논점의 차이는 이해가 잘되는 편이에요.

즉 하느님의 영광과 가르침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성스러운 내용만으로 가르쳐야 하는가 아니면 기묘하고 희안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오염시킬 수 있는 그림을 이용해야 하는가 ?
또는 이 세상의 자연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드러내는 장소이다 등등...

오히려 철학과 관련해서 어려운점은 한국말로 철학부분을 읽으면 이해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penitence에 대한 부분에서는 한국말로는 영 뭔소리인지는 모르겠더라고요.그래서 영어책으로 돌아갔더니 이해가 빠르더라고요..

언어에 대해서도 그다지 낯설지 만은 않고요. 이탈리아를 조금은 배운적이 있고 주서들은 라틴어가 상당해서 그다지 어려운 편은 아닌데요...

제가 어려웠던 것은 나의 스타일에 문제에서 드러납니다. 일단 저는 건축양식이나 장소 묘사의 경우에는 머리속에 이미지가그려질 정도로 명백해야 넘어가는 스타일이거든요. 처음에 수도원 묘사, 수도원교회의 장식묘사에서 그래서 애를 먹었습니다. 주위에서는 ' 그냥 읽어...' 라고 하는데 저는 웬지 그냥 넘어가는 것 자체가 뭔가 개운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려웠습니다.


---
네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여러모로 challenging novel입니다. 그러나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국말로 읽는 것도 어려운 점이 있지만 영어로 읽는 것도 쉬운것만은 아니에요. 읽는 도중 한참을 무슨 내용인지 생각해야 하고요.... 그렇지만 일종의 지적 비타민이라고 생각됩니다. 네에 물론 안 읽어도 상관없어요. 그렇지만 제가 되고 싶은 교양있고 지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서 채찍질 중입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재미가 솔솔...

도대체 장서관에는 무엇이 있을 것인가??
수도원장이 숨기는 비밀이란?
왜 장미일까??

아시는 분들은 답변하지 마세요...
by kristine | 2006/11/21 07:06 | il libro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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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ncipit at 2006/11/21 08:40
하하, 장미가 의미하는건 소설을 끝까지 읽으셔도 안나옵니다;;;
맨 마지막에 힌트가 있긴 하지만 창작노트를 보셔야할 것 같아요. ^^;
전 영어보다 한국어판 번역이 감칠맛나고 좋았는데
이탈리아 원서로 보고싶어요! (하지만 이탈리아어는 배운적이 없어서..)
Commented by kristine at 2006/11/21 09:26
incipit님... 답글 달아주신 것은 감사합니다만... 그러나 인사글 먼저 올려주셨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제가 모르는 아이디가 쓴 사람이 답글이 올라오면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Commented by enoia at 2006/11/21 12:48
확실히, 이탈리아 원서로 보고 싶은 책이에요. 중3겨울 이었던가, 이 책에 빠져서 그 이후로 에코라면 자다가도 일어날 만큼 좋아해요. 그런데 건물이나 장소같은것 묘사 생생하지 않나요? 아드소가 첫날 성당으로 들어가면서 본 조각의 묘사 같은 것... 처음에 거의 덜덜 떨면서 읽었었거든요.
Commented by 쭐리 at 2006/11/21 16:00
아무래도 성경공부를 해야할까봐요. 기독교의 역사나 성경 같은것을 공부하지 않고선 서양문화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듯. 공부차원에서 교회를 가볼까?
Commented by Kristine at 2006/11/21 16:20
e> 조각묘사는 생생했는데 수도원의 본관 외형구조같은 것이 좀 잘 안 닿더라고요.

쭐리> 미션 스쿨 출신이... 성경을 몰라서 쓰나?? (^%^) 교회 갈건 없고 그냥 영어 성경 구해다가 읽는 편이 낮다. 언니도 늘 성경에 대해서는 문학으로서 상식으로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
Commented by rumic71 at 2006/11/21 17:25
원래 모든 번역서는 원판에 비해 떨어지는 법이지. 그러나 이윤기씨라면 국내 최강의 번역자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Commented by 그림자놀이 at 2006/11/22 01:09
저는, 에코 붐이 일었을 때, 의무감처럼 읽었고,
애들 가르치면서는, 논술 준비하면서 애들이랑 같이 읽느라고 또 힌반 의무감으로 읽었던 터라...

재미가..... 재미가.... 없었습니다.
Commented by Kristine at 2006/11/22 07:41
r> 나도 이윤기라는 이름에 대해 상당히 신뢰도가 높지만 .. 내가 아마도 스타일이 생략없는 정확하고 딱딱한 스탈을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

그> 호호호 의무감으로 읽으면 재미가 없지요... 다시한번 읽어보세요..이번에는 재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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